당평백제국비(唐平百濟國碑)
당평백제국비는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의 제1층 탑신과 옥개받침에 백제를 멸망시킨 소정방(蘇定方)의 공적을 새겨둔 기공비이다.
당평제비, 평제비, 소정방비, 당평제탑비, 평제탑비, 정림사지오층석탑각자, 정림사지오층석탑미석각자 등으로도 불린다. 660년 백제를 멸망시킨 소정방이 당의 백제정벌을 합리화하고 종군 장수를 미화하기 위해 백제를 상징하는 정림사 석탑에 비문을 새겨 넣었다. 당군의 공적만 기록하였다는 한계가 있지만 백제 멸망 당시 정치상황과 지방지배체제, 호구 상황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사료적 가치가 높다.